반응형 산모수첩1 찌그러진 아기 집 주말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월요일이 되었다. 남편은 연차를 썼고,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 드디어 임신 확인 하는 날.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너무 떨리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미 산모 수첩을 받아서 들고 다니는 산모들이 부러웠다. 나도 곧 저 수첩을 받을 수 있는건가? 산부인과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만삭 임산부, 주수를 알 수 없지만 산모 수첩을 들고 있는 부부, 둘째 혹은 셋째를 임신해서 아기와 함께 온 가족... 아직 배도 안나왔고, 산모 수첩도 없고, 진료실 앞에서 꽁냥 거리고 있는 우리는 누가 봐도 임신 확인하러 온 신혼 부부였다. 내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가니 여 의사 선생님이 반겨줬다. 얼마 전에 와서 임신 준비해도.. 2024. 3.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