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계류 유산(임신 8주차)
태아 심정지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다. 새로운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유산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받았기 때문에, 확인하고 싶어 왔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초음파를 봐주셨다. 2주가 지나서 뱃속 아기의 형태가 보였다. 대충 머리와 몸통은 구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반짝 반짝 뛰던 심장이 보이질 않았고, 아무런 미동도 없는 아기의 모습이었다. 의사 선생님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고, 초음파를 열심히 보셨다. 자세히 보겠다는 말씀과 함께, 숨 소리만 들리는 초음파실 공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설명해주시지 않아도, 그 동안 아기가 자라지 않았고 뛰던 심장도 멈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주동안 맘 카페, 블로그를 다 뒤져가며 7주자 초음파, 8주차 초음파, 아기 심장소리, 아기 집 모양 등 샅샅이 찾아다녔던 덕..
2024. 4. 1.